(대전=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봄은 언제나 꽃보다 먼저 한 줄의 시로 온다. 그리고 그 시는 한 점의 그림으로 다시 피어난다. 시와 회화가 만나 하나의 계절을 이루는 전시, '한국시화창작 시화담 展 2026'이 오는 4월 7일부터 12일까지 대전예술가의집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봄, 詩로 피어나다 Ⅱ'. 제목이 말해주듯, 봄이라는 계절을 단순한 자연의 시간이 아니라 예술과 인간의 내면에서 피어나는 또 하나의 계절로 해석한 전시로, 시와 그림이 서로의 언어가 되어 한 화면에서 숨 쉬는 시화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시화담(詩畵談)'이라는 이름처럼, 시와 그림이 서로 이야기를 건네고 응답하는 형식의 작품들이 중심을 이룬다. 대전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50명의 시인과 시화 작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자연과 인간, 시간과 기억, 사랑과 그리움 등 삶의 본질적인 주제들을 시와 색채로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 편의 시가 한 폭의 그림을 만나고, 한 점의 그림이 다시 한 편의 시를 부르는 자리, 문학과 미술이 서로의 경계를 넘어 하나의 예술로 피어나는 순간을 보여주는 전시다. 개막식은 오는 4월 7일 오후 5시에 열리며, 전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소설가 김성달의 연작소설 <미결인간>이 도서출판 도화에서 출간됐다. 중편 1편과 단편 6편으로 구성된 이 연작소설은 구치소라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미결수들의 삶과 내면을 밀도 있게 포착하며, 단순한 범죄 서사를 넘어 인간 존재와 존엄, 그리고 '기다림의 시간'이라는 실존적 문제를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이다. '미결수'란 아직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치소에 수감된 사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 '미결'은 단순한 법적 상태를 넘어선 하나의 존재론적 상태로 확장된다. 작품 속 인물들은 죄와 무죄의 경계에서 불안과 고립 속에 머물러 있으며, 그 시간은 흐르지 않는 시간, 즉 정지된 시간으로 형상화된다. 작가는 이 정지된 시간을 통해 인간이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고 붕괴시키며, 또 어떻게 스스로를 이해하게 되는지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연작소설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미결인간 K>는 구치소에서 선고를 기다리는 한 공학도의 이야기다. 그는 양아버지가 운영하던 시설에서 감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구속되었고, 1년 4개월의 미결수 생활 끝에 선고 공판을 받게 된다. 작품 속에서 반복적으
국경은 선(線)인가, 삶인가. 분단과 경계의 상징으로만 인식되던 국경이 오늘날 문학에서는 인간과 공동체를 새롭게 해석하는 서사의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편집자 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총을 든 군인이면서 동시에 펜을 든 시인. 문학과 영상,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국경 지역의 삶과 문화를 기록해 온 베트남 여성 장교 겸 작가가 현지 언론에 집중 조명되며 한·베 문화 교류의 상징적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 매체 '비즈니스 및 국경 무역(Kinh doanh và Biên mậu Việt Nam)'은 최근 국경수비대 장교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팜 반 안(Phạm Thị Vân Anh) 중령의 삶과 작품 세계를 조명하며, 국경 지역 문화와 평화의 가치를 문학과 예술로 기록해 온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팜 반 안 중령은 20여 년간 베트남 국경 지역에서 군 복무를 수행하면서 시, 소설, 장편서사시, 다큐멘터리 대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집필해 왔다. 그의 작품들은 국경 지역 군인과 주민들의 삶, 역사, 교류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베트남 내에서는 이른바 '국경 문학' 분야의 대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매체는 "국경의 험준한 자연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대안교육을 공교육의 보완 영역이 아닌 '교육의 한 축'으로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기도대안학교연합회와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바우처, 급식, AI 교육 인프라 구축 등 형평성 기반 교육권 보장 방안이 협약에 포함됐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공교육 중심으로 설계된 교육환경을 대안교육까지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안교육을 교육의 한 축으로 제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예비후보는 2일 오후 캠프 사무소에서 경기도대안학교연합회와 대안교육의 형평성과 교육권 보장을 위한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국가가 책임져야 할 교육 영역을 개인이 감당하고 있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대안교육을 공교육의 보완적 영역이 아닌 교육의 한 축으로 인정하고, 공교육 중심으로 설계된 기존 교육환경을 대안교육까지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협약에는 대안교육의 형평성과 교육권 보장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정책이 담겼다. 대안교육생 바우처 지급, 급식 운영비 및 시설 개선비 지원 확대, 학비·교육비 세제 지원, 통학버스 지원과 공공체육시설 우선 사용권 부여 등이 포함됐다. 또한 인공지능(AI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삶이 뜻대로 되지 않는 날, 누군가 조용히 건네는 한마디 말이 사람을 다시 일어서게 한다. 기업인, 시민운동가, 정치인, 그리고 시인. 다양한 삶의 이력을 지나온 시인 민병록이 제5시집 <괜찮아>를 月刊純粹文學을 통해 펴냈다. 민병록 시인의 제5시집 <괜찮아>는 바로 그 한마디에서 출발한 시집이다. 이번 시집은 인생의 좌절과 희망, 사랑과 기다림, 가족과 삶의 의미를 쉬운 언어로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민 시인은 "시는 시인의 것이 아니라 독자의 것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새벽마다 시를 쓰며 자신의 삶과 타인의 삶에서 보고 느낀 희로애락을 시로 옮겼고, 추상적인 언어의 미학보다 독자들이 피부로 느끼고 삶을 돌아볼 수 있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생과 사랑, 가족과 자연, 삶의 철학 등 다양한 주제를 담은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시집 전체를 관통하는 정서는 거창한 수사가 아닌 일상의 언어로 건네는 위로와 성찰이다. 괜찮아 - 민병록 오늘 꼭 할 일 못했다고 속상해하지 마 괜찮아 잊지만 않는다면 내일이 너를 기다려
(충남 보령=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때 금과 석탄을 캐던 마을이 이제는 시와 이야기를 캐는 마을로 변모하고 있다. 충남 보령시 미산면 봉성리의 봉성리문화예술창조마을(이장 김유제)이 문화와 문학을 결합한 지역 재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이 마을에서는 KBS2TV 생생정보 촬영이 진행됐다. '금 캐는 마을 봉성리'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촬영에서는 실제 계곡에서 사금을 채취하는 체험 현장과 마을의 문화예술 공간이 함께 소개됐다. 촬영은 주민과 방문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방송은 오는 4월 6일 오후 6시 35분 방영될 예정이다. 일제강점기 채굴지에서 문학마을로 봉성리는 일제강점기 시절 사금 채취와 석탄 채굴이 이루어졌던 곳으로, 산업화 시기를 거치며 광산촌으로 형성된 마을이다. 광산이 문을 닫은 이후 마을은 급격한 쇠퇴를 겪었지만, 과거의 산업 유산과 채굴의 기억을 지우지 않고 문화 자산으로 전환하는 방식의 마을 재생이 시도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봉성리 이장이자 시인인 김유제 시인이 있다. 그는 봉성리 마을 전체를 하나의 문학공원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현재까지 마을 곳곳에 300여 기의 문학비와 문학 조형물을 설치했다. 자연 속을
한국 문학계에는 작가의 이름을 딴 문학상이 유난히 많다. 특히 시인의 이름을 내건 문학상은 하나의 단체가 아닌 여러 단체가 각각 제정하고 운영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윤동주, 김소월, 정지용 등의 사례에서 보듯, 한 작가의 이름 아래 여러 문학상이 공존하는 이른바 '복수 주최 문학상' 구조는 한국 문학계의 독특한 생태계를 보여준다. 이는 작가의 문학적 위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문학상의 권위와 공정성 문제를 함께 생각하게 한다. [편집자 주]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한국 문학계에서 작가의 이름을 딴 문학상은 단순한 시상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특히 한 작가의 이름으로 여러 단체가 각각 문학상을 제정하고 운영하는 이른바 ‘복수 주최 문학상’ 현상은 그 작가의 문화적 위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국 문학계의 다층적 생태계를 드러낸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윤동주 시인이다. 한국문인협회가 제정한 윤동주문학상은 오랜 전통과 권위를 이어오고 있으며, 윤동주기념사업회, 대학, 문학 단체 등 여러 기관이 각기 다른 성격의 윤동주 문학상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상이 있는가 하면, 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문학상, 문예지와 문학 단체가 공동 주최하는 상도
(광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전남·광주 지역 베트남 공동체가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을 맞았다. 3월 29일 광주시에 위치한 협회 사무실에서 열린 '광주·전남베트남교민회 제8차 대표자 대회(임기 2026~2028)'는 지난 15년간 이어온 공동체의 성장과 성숙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 베트남 대사관 대표인 안 부 빈(An Vũ Bình) 2등 서기관과 재한 베트남인 총연합회 다오 뚜언 훙(Đào Tuấn Hùng) 회장을 비롯해, 전남·광주 지역 베트남 공동체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안 부 빈 서기관은 축사를 통해 "전남·광주 지역 베트남 공동체는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며 지역 사회의 경제·사회적 활동에 책임감 있게 참여해 왔다"며 "항상 고국을 향한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안 부 빈 서기관은 이어 "주한 베트남 대사관 역시 협회가 공동체 결속과 유학생·근로자·정주민 지원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4~2026년 기간 동안 공동체 발전에 기여한 회원들에게 표창장이 수여되며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대회에서는 지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한민국 수필학의 이론 정립과 문학 발전에 기여해 온 수필가이자 문학평론가인 권대근 박사가 중국 하북미술대학 객좌교수로 임용됐다. 임기는 2026년 3월부터 2029년 3월까지 3년이다. 한중교류촉진위원회(위원장 이창호)에 따르면, 권 박사는 하북미술대학 진충의 총장 인증을 거쳐 객좌교수로 공식 초빙됐다. 임용장 수여식은 오는 4월 2일 서울 마포구 한중교류촉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리며, 하북미술대학 총장을 대신해 이창호 영예교수가 임용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하북미술대학 객좌교수로 임용된 권 박사는 앞으로 ▲관련 학과 특강 ▲인재 양성 자문 ▲전시 및 학술 교류 지원 ▲학술 심포지엄 운영 ▲외국인 교수 특강 등의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강의 활동을 넘어 학술과 문화예술 전반에 걸친 교류 협력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권대근 박사는 국립부산기계공고와 영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1988년 문단에 등단한 이후 오랜 기간 문학 연구와 집필, 후학 양성에 힘써 온 학자이자 작가로, 현재 대신대학원대학교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특히 권 박사는 우
(대전=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전 원도심에 문학의 새로운 거점이 문을 열었다. 도서관·기록관·박물관 기능을 결합한 라키비움 형태의 복합문화공간 대전테미문학관이 개관식을 갖고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문학 공간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개관에 이어 지역 문학 원로의 시비 제막식까지 예정되면서 이곳은 '문학이 머무는 공간'을 넘어 ‘문학이 살아 움직이는 현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문화재단은 27일 라키비움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 대전테미문학관 개관식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을 비롯해 조성남 대전테미문학관장,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대표, 김제선 중구청장, 민경배·안경자 시의원, 성낙원 대전예총 회장, 노수승 대전문인총연합회 회장, 김명순 전 대전문인총연합회 회장, 역대 대전문학관장, 전민 국제계관시인연합 한국본부 이사장 등 지역 문인과 문화예술계 인사,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문학관 개관을 축하했다. AI 영상으로 만나는 단재 신채호와 시인 백석의 축사가 마련돼 문학과 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개관 행사로 눈길을 끌었다. 테미공원 인근 옛 테미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문학관은 연면적
(하노이=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글로벌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기업 파이런텍이 베트남 기업과 대규모 협력을 체결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정책 지원을 기반으로 급성장하는 베트남 에너지 저장 시장에서 전략적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파이런텍(Pylontech, 688063.SH)이 베트남 산업 자동화·에너지 솔루션 기업 DAT 그룹과 150MWh 규모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려는 파이런텍의 전략적 행보로, 특히 베트남을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 30% 성장" 베트남 ESS 시장… 전략적 요충지 부상 베트남은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전력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에너지 저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베트남 ESS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25~3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30년까지 설치 용량은 약 4GW, 시장 규모는 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2026년 1월 시행된 순환법령 62/2025/TT-B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이종찬 광복회 회장이 헌법 전문에 명시된 '3·1운동' 용어를 '3·1혁명'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민족 정체성과 역사 인식의 재정립 필요성을 강조하며, 북한의 ‘두 개 국가론’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회장은 19일 서울 임정기념관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운동 기념 ‘민족정기선양대회’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을 제기하며 관련 방안을 국회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현행 헌법 전문의 '3·1운동의 정신'을 '3·1혁명의 정신'으로 바꾸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건립의 의미를 보다 분명히 해야 한다"며 "역사적 사건의 성격을 명확히 하는 것은 국가 정체성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북한 ‘두 개의 한국’ 주장, 민족 정체성 부정" 이 회장은 북한의 헌법 개정 움직임과 관련해 "한반도에 적대적 두 국가가 존재한다는 주장은 민족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입장에 대해 "같은 민족이 아니라는 전제를 통해 핵무기 사용의 명분을 쌓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말했다. 이어 7·4 남북공동성명과 6·15 남북공동선언을 언급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기후위기로 재난의 일상화가 현실이 된 시대, 민간과 공공이 손잡고 구축한 재난 대응 사회안전망이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 예방에서 복구, 그리고 회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른 이번 협력 모델은 향후 재난 대응의 새로운 표준으로 주목된다. 기후변화로 집중호우와 자연재해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민·관 협력 기반의 재난 대응 사회공헌 사업이 3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남겼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행정안전부,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와 함께 2023년부터 추진해 온 ‘재난대응 사회공헌 사업’을 종료하고, 그 성과를 담은 백서를 지난 10일 발간했다. 이번 사업은 재난 취약계층 보호를 핵심 목표로 ▲침수 예방 ▲재난 대응 ▲피해 회복까지 재난 전 과정을 포괄하는 통합형 안전망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19개 손해보험사가 참여해 약 70억 원 규모의 재난 예방 기금을 조성, 민간의 사회적 책임과 공공 정책이 결합된 협력 모델을 구현했다. 침수 예방 시설 2,465개 설치… "불안 줄고 삶의 질 높아져" 최근 집중호우로 지하·반지하 주택 등 침수 취약지역의 피해 위험이 커지면서, 사전 대응의 중요성이
·동아시아 바다가 다시 문학의 길로 열리고 있다. 2026년 3월 14일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대만 시인의 날'과 대만-베트남 문학 교류 행사를 계기로 세 나라 문인들의 교류가 활발히 이어지면서 한국·대만·베트남을 잇는 새로운 국제 문학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번역과 창작, 역사 탐방과 시민 문화 교류가 결합된 이번 행사는 동아시아 문학이 서로의 언어와 기억을 공유하는 문화 공동체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편집자 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동아시아의 바다가 다시 문학의 길로 열리고 있다. 2026년 3월 14일 오전 대만 타이난에 위치한 국립 청쿵대학교 대만어문학과(國立成功大學台灣文學系台) 강당에서 제4회 대만 시인의 날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대만 문학단체와 대학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오후에는 타이베트남문학관에서 대만과 베트남 시인·작가들이 참여한 시 낭송과 문학 교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대만문필회, 발지 타이어 재단, 대만 로마자 협회, 그리고 성공대학교 베트남연구센터와 대만문학과 등이 공동 주최한 국제 문학 교류 행사로, 대만과 베트남 문학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 낭송과 작품 토론,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학은 때로 한 시대의 기억을 조용히 붙들어 두는 가장 깊은 그릇이 된다. 거창한 역사서가 기록하지 못하는 민초의 삶과 감정, 그리고 일상의 작은 숨결까지 담아내기 때문이다. 제4회 서울시민문학상 시 부문 본상에 김예태 시인의 작품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어리버리', '이팝나무 꽃 피다'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세 작품이 개인의 기억에서 출발해 민족의 역사와 서민들의 삶을 섬세한 서정으로 확장해 나가며, 인간을 향한 깊은 연민과 따뜻한 시선을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수상작들은 서로 다른 소재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공통적으로 '사람'과 '시대'를 향한 시인의 애정 어린 시선을 담고 있다. 어린 시절의 놀이, 일상의 언어, 생활 속 사물 등 평범한 소재가 시인의 손을 거치면서 역사와 삶의 상징으로 변모한다는 점에서 김예태 시 세계의 특징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제4회 서울시민문학상 시 부문 본상에 선정된 김예태 시인의 작품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어리버리', '이팝나무 꽃 피다'는 바로 그러한 문학의 본질을 다시 환기시키는 작품들이다. 세 편의 시는 서로 다른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개인의 기억과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