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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베트남인회, 전주 도심서 '2025 전북베트남문화의 날' 개최

문화로 잇는 전북과 베트남의 우정…오거리광장에 핀 아오자이, 한‧베 교류의 장 활짝 열려


(전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8월 31일 오후, 전주 오거리문화광장이 붉은색과 금빛, 그리고 은은한 아오자이 물결로 물들었다.

전북베트남인회(회장 김지연)가 주최한 '2025 전북베트남문화의 날'이 성대히 개최돼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가 한자리에 어우러졌다.




행사는 오후 4시 사자춤 공연과 전통문화 체험 부스로 막을 올렸다. 베트남 전통 의상 체험, 음식 시식, 놀이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전북도민뿐만 아니라 베트남·중국·필리핀 교민 등 다양한 외국인 이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국적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즐기며 화합을 나누는 자리가 되엇으며, 전북 지역 다문화 공동체의 화합과 문화 교류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오후 4시 30분부터 열린 공식 기념식은 베트남 출신 전북특별자치도 가족다문화팀 주무관이자 전북베트남인회 부회장인 부 티 하우(VU THI HAO)와 송하윤 전북베트남인회 봉사단 부단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두 사회자는 아오자이를 곱게 차려 입고 유창한 한국어와 베트남어를 자유롭게 오가며 현장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오늘은 전북 속의 베트남, 그리고 베트남 속의 전북이 만나는 날입니다"라는 사회자의 인사말에 시민과 교민 모두가 큰 박수로 화답했다.

김지연 전북베트남인회 회장(호원대학교 교양과 교수·입학홍보처 다문화종합지원센터장·국제교류센터 부센터장)은 환영사에서 "전북 속의 베트남, 베트남 속의 전북이 서로를 비추며 더욱 가깝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교민들에게는 마음의 고향을 확인하는 자리, 도민들에게는 베트남을 가까이 이해하고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우리 공동체가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함께 나아가는 모습을 오늘 이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전북과 베트남, 마음의 거리는 멀지만 문화와 우정은 늘 가까이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앞으로도 교류와 협력을 통해 두 나라가 더욱 단단한 우정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유한나 전북국제협력진흥원 팀장, 주춘매 전북중국인협회 회장, 하이디 전북필리핀인협의회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한‧베 교류의 뜻깊은 자리를 함께 축하했다.


이어진 축하 공연에서는 베트남 전통 악기 '단트랑(đàn tranh)' 연주와 유학생들의 민속무용, 호원대학교 K-POP 댄스 공연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관람하며 사진을 찍고 박수를 보내던 한 도민은 "다문화 공동체와 외국 문화가 이렇게 가까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멀리 가지 않아도 이국적인 문화와 정서를 느낄 수 있어 특별하다"고 밝혔다.

도민은 그러면서 ""아이들과 함께 와서 좋은 경험이 됐다"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장을 찾은 교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전주에 거주하는 응우(35) 씨는 "고향에서 보던 사자춤과 음식, 노래를 전주에서 다시 보니 눈물이 날 정도로 반가웠다"며 "한국 친구들과 이 문화를 나눌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민 팜(27) 씨는 "유학생으로 와서 공부만 하느라 바빴는데, 오늘 같은 행사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앞으로 전북에서 더 많은 베트남 문화를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행사의 마지막은 기념촬영으로 장식됐다. 양국 국기를 배경으로 모인 참가자들의 환한 미소는 한국과 베트남이 함께 쌓아온 우정과 교류의 상징처럼 빛났다.

이번 '2025 전북베트남문화의 날'은 전통 공연 뿐만 아니라 음식 체험, 전통 공예 시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모두가 참여하며 양국 문화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었으며, 특히 베트남 교민들에게는 정체성을 확인하는 자리였으며, 전주 시민들에게는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김지연 전북베트남인회 회장은 "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전북국제협력진흥원, 호원대학교, 유디치과의원, 전주병원 등 후원 기관·단체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북과 베트남의 문화·교육·경제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바라며, 앞으로도 한‧베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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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베트남 문학 교류… 시와 바다로 이어지는 동아시아 문학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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