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2 (목)

  • 맑음동두천 13.8℃
  • 맑음강릉 18.4℃
  • 맑음서울 14.9℃
  • 맑음대전 16.0℃
  • 맑음대구 19.3℃
  • 맑음울산 16.4℃
  • 맑음광주 17.1℃
  • 맑음부산 16.4℃
  • 맑음고창 12.6℃
  • 맑음제주 16.0℃
  • 맑음강화 8.6℃
  • 맑음보은 16.7℃
  • 맑음금산 15.9℃
  • 맑음강진군 15.7℃
  • 맑음경주시 18.8℃
  • 맑음거제 14.7℃
기상청 제공

김봉구 고려대 명예교수, 첫 수필집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북토크콘서트 성료

"글쓰기란 삶의 감정을 형상화하는 예술"
26일 오후 서울 인사동 '선천'에서 많은 문학인 참석, 성황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봉구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첫 수필집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출간을 기념해 6월 26일 서울 인사동 '선천'에서 북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문학과 인생을 잇는 따뜻한 사유의 시간을 독자들과 함께 나눴다.

이날 행사는 송명화 문학평론가의 사회로 시작되었으며, 권대근 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문학평론가)의 심도 있는 진행 속에 김 교수의 삶과 문학 세계가 진솔하게 펼쳐졌다.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 수필창작과 수생반 회원들, 계간 <에세이문예> 출신 작가들과 박경애 편집장, <산림문학> 이서연 주간(한국산림문학회 부이사장), <현대수필> 운영위원장 김숙희 원장을 비롯한 많은 서울 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프라노이자 시인인 정재령의 격조 높은 축하 공연이 더해져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감성 가득한 무대로 완성되었다.

김봉구 교수는 강릉중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학부 과정을 마친 뒤, 미국 미주리주립대학교에서 자원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고려대학교 학생처장과 노동대학원장 등을 역임하며 교육과 연구 현장에서 헌신해왔다.

현재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며, 계간 <에세이문예>를 통해 수필 분야에 등단하여 현재는 한국본격문학가협회 부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콘서트 무대에서 김 교수는 수필 창작에 담긴 진심과 배경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내가 쓴 글은 살아오면서 직접 체험하고 느낀 흥미 위주의 이야기들입니다. 독자에게 설득이 아닌, 공감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수필 창작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다음과 같은 문학적 통찰도 전했다.

"에세이를 쓰는 주안점은 내가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감정을 글로 옮기는 데 있습니다. 생각과 감정을 글로 표현해 상대방에게 와닿도록 만드는 일은 예술과도 같은 작업입니다. 서정적인 서술을 통해 인생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밝혀내고 싶었습니다."

이번 수필집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는 총 50여 편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수로서의 활약기, 제자들과의 교감, 남미 여행에서 느낀 단상, 가족과의 추억 등 다양한 삶의 단면이 서정적이고 진솔한 언어로 형상화되어 있다.

특히 '안암에서 신촌으로'는 학생운동의 역사적 단면을 다큐멘터리 시선으로 재구성하여 참여와 회고가 교차하는 서사로 주목받고 있다.

김 교수는 문인 창작반 활동을 통해 새로운 글쓰기의 매력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논문은 논리와 객관성이 중심이지만, 수필은 감정의 언어입니다. 솔직하게 쓰고, 느낌을 형상화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창작의 기쁨이 아닐까요."


권대근 문학평론가는 이번 수필집에 대해 "수필의 문학성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김 교수의 글은 다양한 제재와 변주를 통해 고유의 감성과 통찰을 보여준다"며, "단순한 체험담을 넘어 인생을 향한 성찰의 언어가 살아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북토크콘서트는 단순한 책 소개를 넘어, 한 인간의 생의 궤적을 돌아보며 문학이 주는 위로와 공감의 가능성을 새롭게 환기시키는 의미 깊은 자리가 되었다.

행사 말미, 김 교수는 남미 여행 중 미술 작품 한 점을 마주한 순간을 회고하며 인생의 새로운 출발에 대해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

“남미 여인들의 뒷모습을 그린 그림을 보고 삶의 제재를 새롭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사실은 가장 빠른 출발일 수 있다는 것을.”

김 교수는 앞으로도 꾸준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며, 경쟁보다는 공감과 여운을 남기는 글을 통해 독자들과 깊은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두 번째 수필집도 준비 중에 있어 문단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i24@daum.net
배너
대만-베트남 문학 교류… 시와 바다로 이어지는 동아시아 문학의 길
·동아시아 바다가 다시 문학의 길로 열리고 있다. 2026년 3월 14일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대만 시인의 날'과 대만-베트남 문학 교류 행사를 계기로 세 나라 문인들의 교류가 활발히 이어지면서 한국·대만·베트남을 잇는 새로운 국제 문학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번역과 창작, 역사 탐방과 시민 문화 교류가 결합된 이번 행사는 동아시아 문학이 서로의 언어와 기억을 공유하는 문화 공동체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편집자 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동아시아의 바다가 다시 문학의 길로 열리고 있다. 2026년 3월 14일 오전 대만 타이난에 위치한 국립 청쿵대학교 대만어문학과(國立成功大學台灣文學系台) 강당에서 제4회 대만 시인의 날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대만 문학단체와 대학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오후에는 타이베트남문학관에서 대만과 베트남 시인·작가들이 참여한 시 낭송과 문학 교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대만문필회, 발지 타이어 재단, 대만 로마자 협회, 그리고 성공대학교 베트남연구센터와 대만문학과 등이 공동 주최한 국제 문학 교류 행사로, 대만과 베트남 문학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 낭송과 작품 토론,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유은혜 경기교육감 예비후보 "모현읍 학생 장거리 통학… 가장 빠른 학교 설립 해법 찾겠다" (수원=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역대 최장수 교육부 장관을 지낸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고등학교가 없어 장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용인 모현읍 학생들의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한 학교 설립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12일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에서 열린 고등학교 설립 간담회에 참석해 주민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고 현실적인 학교 신설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모현읍은 인구 약 3만5000명의 대규모 주거지역임에도 일반계 고등학교가 한 곳도 없어 지역 학생들이 인근 포곡읍이나 광주시, 성남시 등으로 왕복 2시간에 가까운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주민들과 학부모들은 "모현에는 고등학생은 있지만 정작 고등학교는 없다"며 "지역 내 유일한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인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고로 일반계 학생 배정이 가능한 공립 고등학교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5년부터 전면 시행된 고교학점제와 관련해 "모현읍 학생들은 선택 과목을 수강하기 위해 또다시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겪고 있다"며 학습권 보장을 위한 공립 고등학교 설립을 요청했다. 학부모들은 경기도교육청 소유 부지인 모현중학교 인근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