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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광주시,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추진위원회 출범

25일, 각계 대표, 시민사회 탄소중립 정책 최고 의결기구에 참여
에너지전환·건물·수송교통 등 6개 분야 94개 실행계획 발표

(광주=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광주광역시가 민·관 거버넌스인 탄소중립도시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켜 시민주도 ‘2045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원년의 힘찬 걸음을 내딛었다.

광주시는 25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탄소중립도시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2045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추진 원년의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양향자 국회의원,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시 교육감, 김광란 광주시의회 그린뉴딜 특별위원회 위원장, 정영일 비상행동 공동대표 등 추진위원들과 시민단체 대표 등 주요인사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엄격하게 준수한 가운데 국민의례, 탄소중립도시 ’21년 실행계획 발표, 추진위원 인사말씀, 송윤모 산업자원부 장관 축하영상, 양향자 국회의원 축사, 탄소중립 홍보영상 상영, 꼬(꽃)두메 마을, 일곡동 자원순환 마을 우수사례 발표, 출범 선언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113개 시민·사회단체는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결성해 탄소중립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광주광역시의회는 ‘그린뉴딜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지원했다. 이를 토대로 시, 교육청, 시의회,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 대표들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거버넌스의 탄소중립도시 추진위원회가 출범하게 됐다.

새로 출범한 탄소중립도시 추진위원회는 ‘시민주도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추진의 최고 의결기구로, 광주 공동체의 역량을 모으고 탄소중립 정책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며, 위원회에서 합의된 내용은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해 구성된 탄소중립도시 추진단을 통해 정책 실행력을 확보해 나가게 된다.

이날 이용섭 광주시장은 올해 에너지전환, 건물, 수송 및 교통, 자원순환, 농축산, 흡수원 6개 부문에서 94개 사업에 총 7589억원을 투입해 온실가스 배출량 전망인 947만t의 10.5%인 100만t 감축을 목표로 하는 ‘2045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추진 원년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라 광주시는 에너지 전환 부문에서 ▲시민참여형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대폭 확대를 위해 ‘내가 쓰는 전기는 내가 만들어 쓰기’의 일환인 1가정 1발전소 갖기 운동 ▲‘ESS 규제자유특구’를 통한 민간중심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시민들이 직접 참여·출자하는 ‘시민햇빛발전소’설치 ▲마을단위 에너지 자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마을’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건물부문에서는 친환경 녹색건축물 전환을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과 노후 공공임대아파트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주건환경을 개선하는 ‘그린 리모델링’사업을 실시하고 ▲공공부문에서 선도적인 ‘에너지 목표관리제’를 실시해 올해 기준 배출량 대비 32%를 감축할 계획이다.

수송 및 교통 부문에서는 상무지구 ‘무인공공자전거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및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확대한다.

아울러 자원순환, 농축산, 탄소흡수원 부문에서 ▲하수처리장 등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온실가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는 ‘환경시설 탄소중립 프로그램’ 운영 ▲친환경 도시농업 육성을 위한 친환경 유기질 비료 공급 ▲10분 거리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태·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3000만그루 나무심기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용섭 시장은 2021년 실행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는 우리 150만 광주 공동체가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부응할 때에 비로소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하면서 “올해 시민주도 녹색분권의 실현을 통해 광주 공동체가 힘을 모아 가장 안전하고 깨끗하고 살기 좋은 글로벌 녹색도시, 광주를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어 추진위원회 시민 대표로 위촉된 정영일 기후위기 비상시민행동 공동 대표는 “2045 탄소중립·에너지 자립도시를 달성을 통해 인류 공멸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광주공동체의 희생과 노력이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역사에 기록되기를 소망한다”면서 “내가 쓰는 전기는 내가 만들어 쓰자 등 2021년 실천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탄소중립위원회 추진위원들도 출범선언문을 통해 “기후위기의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2045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주체가 함께 노력하고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서 탄소중립 추진위원회 위원들은 광주 사회적 협동조합에서 버려지는 원단의 재활용을 통해 제작한 의류를 맞춰 입고 행사에 참석해 재활용에 예술과 실용적 가치를 입히는 새로운 업싸이클링(Upcycling) 생산, 문화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번 탄소중립도시 추진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광주시는 ‘광주형 AI-그린뉴딜’ 이행체계 및 원년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전국 최초 탈탄소 청정도시로의 대전환을 시도할 계획이다.

chu71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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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달 연작소설 <미결인간> 출간… '미결'이라는 존재론적 상태에 대한 문학적 탐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소설가 김성달의 연작소설 <미결인간>이 도서출판 도화에서 출간됐다. 중편 1편과 단편 6편으로 구성된 이 연작소설은 구치소라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미결수들의 삶과 내면을 밀도 있게 포착하며, 단순한 범죄 서사를 넘어 인간 존재와 존엄, 그리고 '기다림의 시간'이라는 실존적 문제를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이다. '미결수'란 아직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치소에 수감된 사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 '미결'은 단순한 법적 상태를 넘어선 하나의 존재론적 상태로 확장된다. 작품 속 인물들은 죄와 무죄의 경계에서 불안과 고립 속에 머물러 있으며, 그 시간은 흐르지 않는 시간, 즉 정지된 시간으로 형상화된다. 작가는 이 정지된 시간을 통해 인간이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고 붕괴시키며, 또 어떻게 스스로를 이해하게 되는지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연작소설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미결인간 K>는 구치소에서 선고를 기다리는 한 공학도의 이야기다. 그는 양아버지가 운영하던 시설에서 감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구속되었고, 1년 4개월의 미결수 생활 끝에 선고 공판을 받게 된다. 작품 속에서 반복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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