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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의 아픔, 소리와 몸짓으로 씻어낸다

델루즈 : 물의 기억...서울문화재단, 참사 기억·치유 공연 기획

한국의 한(恨) 호주 연출가 시선 재해석

 

(서울=미래일보)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은 지난해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특별기획 ‘델루즈(Deluge) : 물의 기억’을 다음달 16일부터 25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총 8회 공연한다.

 

'델루즈: 물의 기억'은 호주 대표 시인 고(故) 주디스 라이트(1915~2000)의 '홍수'를 모티브로 지난해 워크숍에서 선보였던 '대홍수(2014)' 공연의 무대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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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루즈(Deluge) : 물의 기억> 공연 모습./서울문화재단 제공

 

작품은 지난 2011년 2월 호주에서 발생한 대홍수의 실종자들에 대한 아픔을 위로하고자 제작됐으며, 치유의 생명력과 예측 불가능한 파괴력을 동시에 지닌 '물'에 대해 조명했다.

 

이번 남산 무대는 새로운 버전으로 선보인다. 슬픔과 분노, 고통을 특별한 대사 없이 오직 소리와 몸짓만으로 표현해 기억에 대한 슬픔과 분노를 오롯이 전달한다. 한국 특유의 한(恨)과 신명을 거침없이 풀어내는 작품은 호주 예술가 '제레미 나이덱'의 시선으로 재해석됐다.

 

호주 렘 시어터 연출가였던 고(故) 로저 린드(1959~2010)의 미완성 프로젝트를 발전시켰다. 한국을 자신의 고향으로 여겼던 로저 린드는 극단 사다리 예술감독(1997년), 라트 어린이극장 예술감독(2002년), 하이서울페스티벌 여름축제 예술감독(2008년) 등 두 나라를 오가며 예술가 교류에 힘써온 인물이다.

 

재단 측은 "'델루즈 : 물의 기억'은 지난 5년 간 해외 예술기관 및 예술가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다양한 워크숍과 쇼케이스를 거쳐 제작된 것으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공연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이해 과거의 고통과 슬픔, 분노를 무대에 표현한 것"이라며 "반복되는 비극을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이런 비극 앞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또 어떤 것이 있는지를 이번 무대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것이 기획의도이다"고 말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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