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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수 시인, 신간 산문집 <인생 편지> 출간 기념 사인회 성황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서 시민 400여 명 참여… 책으로 이어진 작가와 독자의 만남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정성수 시인의 신간 산문집 <인생 편지> 출간 기념 사인회가 지난 3월 7일 오후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1둔치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사인회에는 시민 400여 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보이며 작가와 직접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출간된 산문집 <인생 편지>는 총 406쪽 분량의 작품집으로, 울산광역매일에 연재된 '이 주일의 시 배달 – 정성수의 詩와 맑은 글'을 중심으로 엮은 책이다.

정 시인은 2011년 6월 30일 '술 3잔(막걸리 한 됫박, 어쩔 수 없는 영원한 주당, 주찬)'을 시작으로 매주 연재를 이어왔으며, 2026년 현재 600회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책의 특징은 독자들이 1년 365일 매일 한 편씩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다. 예를 들어 3월 1일 ‘유관순’으로 시작해 다음 해 2월 28일 ‘끝’으로 마무리되는 방식으로 배열되어 시사성과 가독성을 고려한 산문들이 담겨 있다. 글마다 삶에 대한 성찰과 따뜻한 메시지를 담아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간 기념 사인회는 이날 열린 '제14회 태화강 연날리기 대회'의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대회를 주최한 울산광역매일의 유정재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울산의 자부심인 태화강에서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연날리기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액운을 멀리 보내고 복을 불러오는 우리 민족의 염원이 담긴 소중한 전통 문화"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대회가 전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되고 가족 단위의 건강한 여가 문화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울산광역매일이 주최하고 울산시가 후원한 이번 연날리기 대회에는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단체전에는 21개 팀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뤘으며, 총상금 350만 원이 수상팀에 전달됐다. 개인전 참가자 가운데 20명에게는 우리 전통의 멋이 담긴 얼레와 방패연이 수여돼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서는 싸움연 시범경기와 줄연 등 다양한 창작연 시연이 이어지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정성수 시인은 행사 말미 인사말에서 "울산의 자부심인 태화강에서 사인회를 열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사인회는 저자와 독자가 직접 만나는 자리로, 글로만 존재하던 관계가 얼굴과 목소리를 통해 실제 인연으로 이어지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자는 책에 담긴 생각과 창작 과정에 대해 듣고, 저자는 독자의 반응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며 “책을 매개로 한 소통의 장이자 창작의 보람을 확인하는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사인회가 울산 시민들과 함께하는 화합의 시간이 된 것을 무엇보다 보람 있게 생각한다"고 덧붙여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정성수 시인은 시집 <끙>, 동시집 <첫꽃>, 산문집 <눌변 속의 뼈>, 장편동화 <폐암 걸린 호랑이> 등 총 96권의 저서를 펴낸 다작 작가로 알려져 있다.

세종문화상, 소월시문학대상, 윤동주문학상, 황금펜문학상, 한국예총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전주대학교 사범대학 겸임교수와 전주비전대학교 운영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향촌문학회장, 미래다문화발전협회장,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전라매일 논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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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달 연작소설 <미결인간> 출간… '미결'이라는 존재론적 상태에 대한 문학적 탐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소설가 김성달의 연작소설 <미결인간>이 도서출판 도화에서 출간됐다. 중편 1편과 단편 6편으로 구성된 이 연작소설은 구치소라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미결수들의 삶과 내면을 밀도 있게 포착하며, 단순한 범죄 서사를 넘어 인간 존재와 존엄, 그리고 '기다림의 시간'이라는 실존적 문제를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이다. '미결수'란 아직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치소에 수감된 사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 '미결'은 단순한 법적 상태를 넘어선 하나의 존재론적 상태로 확장된다. 작품 속 인물들은 죄와 무죄의 경계에서 불안과 고립 속에 머물러 있으며, 그 시간은 흐르지 않는 시간, 즉 정지된 시간으로 형상화된다. 작가는 이 정지된 시간을 통해 인간이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고 붕괴시키며, 또 어떻게 스스로를 이해하게 되는지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연작소설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미결인간 K>는 구치소에서 선고를 기다리는 한 공학도의 이야기다. 그는 양아버지가 운영하던 시설에서 감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구속되었고, 1년 4개월의 미결수 생활 끝에 선고 공판을 받게 된다. 작품 속에서 반복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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