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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도시서문화회, 제4회 '월지정가 음악회' 성료

우리의 소리, 정가(正歌)로 전통의 맥을 잇다

(경주=미래일보) 공현혜 기자 = 경주시 정가 전문단체 '동도시서문화회'(회장 김기남)는 지난 6월 7일(토) 오후 4시, 경주 인왕동 동궁과 월지 특설무대에서 제4회 월지정가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시의회가 후원했으며, 정가의 대중화와 전통문화의 계승을 위한 뜻깊은 무대였다.

올해로 창립 17주년을 맞이한 동도시서문화회는, 가곡·가사·시조 등 전통 성악을 기반으로 정가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전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도 꾸준한 기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동도시서문화회 회원을 비롯해 ▲최봉조 대한시조협회 중앙본부 이사장 권한대행 ▲이한은 양산시조협회장 ▲백순효 밀양시조협회장 ▲박진홍 대맑은소리 대표 ▲운봉스님(대성사 주지) ▲최문정 현화무용연구소 대표 ▲김정미 포항평생학습 민요강사 ▲한귀덕 한국전통예술진흥회 회장 등 다수의 전통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김기남 회장의 '우시조 / 월정명'을 시작으로, 백옥선·권희자의 중허리 시조 '임 그린 상사몽이', 윤병희·안병욱·최옥이·강영자의 질음시조 '푸른산 중하에', 대맑은소리의 대금 합주 '사랑이어라', 최문정의 한국무용 '천년바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최봉조 이사장의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이한은 외 시조협회 회원들의 시창·가사 '십이난간'과 '매화가', 백순효 외의 '우시조·사설질음시조/나비야·태백산하', 김정미·한귀덕의 민요 메들리 '양산도·밀양아리랑·뱃노래' 등 정가와 민요, 전통 무용이 어우러진 무대가 이어졌다. 초대가수로는 지역 가수 로타리김이 '포스코의 밤', '아가야'를 열창했고, 운봉스님이 '사연', '상사초'를 선보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공연 당일은 주말이자 맑은 날씨로 많은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동궁과 월지를 찾았다. 특히 경주시 문무왕면 유림회원들이 단체로 관람했고, 유림회장 김상왕은 "들을수록 매력적인 음악인데 자주 접할 기회가 적어 아쉽다"며 감탄을 표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정가 공연을 관람하며 사진을 찍고, 준비된 전통차를 즐기며 한국의 전통문화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김기남 회장은 "정가는 시조창보다 더 아정하고 정제된 우리 전통 성악으로, 어렵다고 느낄 수 있지만 전통음악의 한 갈래로 받아들이면 더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정가 발표 무대를 꾸준히 이어가 후세에게 전통의 맥을 잇겠다"고 밝혔다.

정가는 '바르고 정제된 음악(正樂)'으로, 궁중 음악과 상류층 사이에서 전승되어온 가곡, 가사, 시조 등을 포함한다. 정가의 향연을 만끽한 이번 음악회는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과 품격을 재확인하는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

u4onl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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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달 연작소설 <미결인간> 출간… '미결'이라는 존재론적 상태에 대한 문학적 탐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소설가 김성달의 연작소설 <미결인간>이 도서출판 도화에서 출간됐다. 중편 1편과 단편 6편으로 구성된 이 연작소설은 구치소라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미결수들의 삶과 내면을 밀도 있게 포착하며, 단순한 범죄 서사를 넘어 인간 존재와 존엄, 그리고 '기다림의 시간'이라는 실존적 문제를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이다. '미결수'란 아직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치소에 수감된 사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 '미결'은 단순한 법적 상태를 넘어선 하나의 존재론적 상태로 확장된다. 작품 속 인물들은 죄와 무죄의 경계에서 불안과 고립 속에 머물러 있으며, 그 시간은 흐르지 않는 시간, 즉 정지된 시간으로 형상화된다. 작가는 이 정지된 시간을 통해 인간이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고 붕괴시키며, 또 어떻게 스스로를 이해하게 되는지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연작소설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미결인간 K>는 구치소에서 선고를 기다리는 한 공학도의 이야기다. 그는 양아버지가 운영하던 시설에서 감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구속되었고, 1년 4개월의 미결수 생활 끝에 선고 공판을 받게 된다. 작품 속에서 반복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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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성은 멈춰 있다"…임영수 보성군수 예비후보, 개소식서 '판갈이' 선언 (보성=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지금의 보성으로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습니다." 임영수 더불어민주당 보성군수 예비후보가 2일 보성읍 중앙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보성 판갈이’를 공식 선언하며 강도 높은 변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오후 3시에 열린 개소식에는 지역 주민과 당원들이 대거 참석해 세 결집에 나섰으며, 지역 주요 인사들도 함께해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36년 행정 경험을 지닌 윤영주 전 진도부군수가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으면서, 임 예비후보의 24년 행정·정치 경험과 결합된 ‘60년 실전형 선대위’가 구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행사에서는 문금주, 정준호, 민형배 의원과 박찬대 전 원내대표의 영상 축사도 이어졌다. 박찬대 전 원내대표는 "지금 보성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군민이 주인이 되는 보성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예비후보는 현 군정에 대해 직설적인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보성은 더 잘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잠재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며 "기회는 있었지만 결과는 부족했다. 이제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예비후보는 이어 "24년간 군정과 도정을 경험하며 예산과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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