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4 (토)

  • 흐림동두천 12.0℃
  • 흐림강릉 15.6℃
  • 흐림서울 13.3℃
  • 대전 9.7℃
  • 대구 10.8℃
  • 울산 12.1℃
  • 광주 13.1℃
  • 부산 12.7℃
  • 흐림고창 10.2℃
  • 흐림제주 16.7℃
  • 흐림강화 12.1℃
  • 흐림보은 9.3℃
  • 흐림금산 9.5℃
  • 흐림강진군 14.5℃
  • 흐림경주시 10.4℃
  • 흐림거제 13.6℃
기상청 제공

제37회 '시(詩)의 날' 기념식…'광화문에서 시를 노래하다'

11월 1일(수)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서울 광화문 충무공 동상 옆 특설무대에서 개최
한국현대시인협회와 한국시인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시인협회가 주관하여 서울시 후원으로 진행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포스트 코로나 사태로 인한 혼란으로 슬픔의 자화상을 겪고 우울증에 빠졌던 시(詩)가 새로운 날개를 활짝 편다.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양왕용) 사무국은 "한국시인협회(회장 유자효)와 공동 주최로 오는 11월 1일(수)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약 2시간 동안 제37회 '시(詩)의 날' 기념행사가 서울 광화문 충무공 동상 옆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시(詩)는 삶과 꿈을 가꾸는 언어(言語)의 집이다. 우리는 시로써 저마다의 가슴을 노래로 채워 막힘에는 열림을, 어둠에는 빛을, 끊어짐에는 이어짐을 있게 하는 슬기를 얻는다. 우리 겨레가 밝고 깨끗한 삶을 이어 올 수 있었던 것은 일찍부터 그러한 시심(詩心)을 끊임없이 일구어 왔기 때문이다.'

지난 1987년 제정된 '시의 날' 선언문 중 일부다.

'시의 날' 기념식은 1908년 11월 1일 신체시(新體詩)를 쓴 육당 최남선이 <少年> 지에 '海에게서 少年에게'를 발표한 날을 기념하여 1987년 한국일보사에 모여 한국현대시인협회와 한국시인협회가 공동으로 제정, 홀수 해에는 한국시인협회가 짝수 해에는 한국현대시인협회가 주최해 매년 11월 1일 개최되어 왔다.

따라서 금년은 한국현대시인협회와 한국시인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시인협회가 주관하여 서울특별시 후원으로 진행된다.

제37회를 맞는 이번 '시의 날' 행사는 양왕용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유자효 한국시인협회 회장의 선언문 낭독, 고(故) 김남조 시인 추모에 이어 충무공 이순신의 일대기를 다룬 김용호 시인의 시 '남해찬가' 가운데 승전보를 중심으로 정영희, 이주은, 이숙자, 윤정희, 김경복 재능시낭송가의 낭송으로 시작한다.

이어 연극인 박정자 씨가 고(故) 서정주 시인의 시 '광화문'을 낭송하고, 문정희 시인이 자작시 '한계령을 위한 연가'를, 장석남 시인이 자작시 '대장간을 지키며', 연극인 손숙 씨가 고(故) 한용운 시인의 시 '님의 침묵'를 무용가 이동하 씨의 무용과 함께 낭송한다.

이어서 오세영 시인이 자작시 '아아, 훈민정음'을 낭송하고, 김종해 시인이 자작시 '능소화', 최금녀 시인이 자작시 '감꼭지에 마우스를 대고'를, 재능시낭송가 윤금아 씨가 고(故)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을 영상과 함께 낭송한다,

또 김철교 시인이 고(故) 김규화 시인의 시 '물이 되어'를 낭송하고, 이혜선 시인이 고(故) 최은하 시인의 시 '그리운 중심'을 낭송을 한다.

또 소프라노 김희정이 정지용 시 채동선 곡 '고향'과 이기순 시 이흥렬 곡 '코스모스를 노래함'을 노래하고, 조온윤 시인이 자작시 '원주율'과 문태준 시인이 자작시 '항아리'를, 신달자 시인이 자작시 '대한민국의 기적 우리가 만들었습니다'를, 재능시낭송가 오선숙, 김국화, 이지안 씨가 고(故) 유치환 시인의 시 '그리움1', '그리움2', '대인'을 영상과 함께 낭송한다.

계속해서 나태주 시인이 고(故) 김남조 시인의 소천에 대한 '시의 어머니'를 낭송하고, 연극인 김성녀 씨가 고(故) 김남조 시인의 시 '겨울 바다'를 낭송한다.

끝으로 장성남 시인과 문태준 시인이 고(故) 조지훈 시인의 시 '완화삼(玩花衫)'을 합송하고, 출연자 일동이 고(故) 박목월 시인의 시 '나그네'를 낭송하며 제37회 '시의 날' 기념 축제를 마무리한다.

유자효 한국시인협회 회장은 '시의 날' 초대 인사말 '365일 시를 만나다'를 통해 "올해는 1908년 육당 최남선이 <소년>지에 우리나라 최초의 신시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발표한지 105주년이 되는 해"라며"한국시인협회와 한국현대시인협회는 신시 80년을 맞는 1987년, 최초의 신시가 실린 <소년> 창간호 간행일인 11월 1일을 '시의 날'로 제정했다"라고 밝혔다.

유자효 회장은 이어 "이는 유네스코가 세계 시의 날을 3월 21일로 제정한 1999년보다 12년이 빠른 것이다"라며 "광화문 광장의 충무공 동상 옆에서 펼쳐지는 시 낭송회에는 시인들과 배우들 그리고 시 낭송가들이 나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제37회 '시의 날' 기념, 시민과 함께하는 시 낭송회는 손진책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연출을 맡았고, 김성우 명예 시인이 자문했다.

■ 다음은 '시의 날' 선언문 전문이다.

시(詩)는 삶과 꿈을 가꾸는 언어(言語)의 집이다. 우리는 시로써 저마다의 가슴을 노래로 채워 막힘에는 열림을, 어둠에는 빛을, 끊어짐에는 이어짐을 있게 하는 슬기를 얻는다. 우리 겨레가 밝고 깨끗한 삶을 이어 올 수 있었던 것은 일찍부터 그러한 시심(詩心)을 끊임없이 일구어 왔기 때문이다.

이 땅에 사는 우리는 이에 시의 무한한 뜻과 그 아름다움을 기리기 위하여 新詩 110年을 맞는 해, 육당 최남선(六堂 崔南善)의 '海에게서 少年에게'가 1908년 '少年' 誌에 처음 발표된 날, 십일월 초하루를 '詩의 날'로 정한다.

i24@daum.net
배너
김성달 연작소설 <미결인간> 출간… '미결'이라는 존재론적 상태에 대한 문학적 탐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소설가 김성달의 연작소설 <미결인간>이 도서출판 도화에서 출간됐다. 중편 1편과 단편 6편으로 구성된 이 연작소설은 구치소라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미결수들의 삶과 내면을 밀도 있게 포착하며, 단순한 범죄 서사를 넘어 인간 존재와 존엄, 그리고 '기다림의 시간'이라는 실존적 문제를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이다. '미결수'란 아직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치소에 수감된 사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 '미결'은 단순한 법적 상태를 넘어선 하나의 존재론적 상태로 확장된다. 작품 속 인물들은 죄와 무죄의 경계에서 불안과 고립 속에 머물러 있으며, 그 시간은 흐르지 않는 시간, 즉 정지된 시간으로 형상화된다. 작가는 이 정지된 시간을 통해 인간이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고 붕괴시키며, 또 어떻게 스스로를 이해하게 되는지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연작소설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미결인간 K>는 구치소에서 선고를 기다리는 한 공학도의 이야기다. 그는 양아버지가 운영하던 시설에서 감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구속되었고, 1년 4개월의 미결수 생활 끝에 선고 공판을 받게 된다. 작품 속에서 반복적으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지금 보성은 멈춰 있다"…임영수 보성군수 예비후보, 개소식서 '판갈이' 선언 (보성=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지금의 보성으로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습니다." 임영수 더불어민주당 보성군수 예비후보가 2일 보성읍 중앙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보성 판갈이’를 공식 선언하며 강도 높은 변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오후 3시에 열린 개소식에는 지역 주민과 당원들이 대거 참석해 세 결집에 나섰으며, 지역 주요 인사들도 함께해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36년 행정 경험을 지닌 윤영주 전 진도부군수가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으면서, 임 예비후보의 24년 행정·정치 경험과 결합된 ‘60년 실전형 선대위’가 구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행사에서는 문금주, 정준호, 민형배 의원과 박찬대 전 원내대표의 영상 축사도 이어졌다. 박찬대 전 원내대표는 "지금 보성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군민이 주인이 되는 보성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예비후보는 현 군정에 대해 직설적인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보성은 더 잘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잠재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며 "기회는 있었지만 결과는 부족했다. 이제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예비후보는 이어 "24년간 군정과 도정을 경험하며 예산과 행정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