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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일

중국 시진평 이중성에 당한 박근혜 대통령 실망

"웃고 돌아서서 홀대하는 중국인 특유의 마음을 드러냈다"

(서울=미래일보) 정정환 기자 = 중국 시진평에 한줄기 기대를 가지고 취임 1호로 찾아서 악수도 하고 한복으로 곱게 차려입고 고개를 정중히 숙였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시진평은 그게 아니었다. 앞에서 웃고 돌아서서 뒤에서 홀대하는 중국인 특유의 모습과 마음을 드러냈다.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처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태도에 크게 실망하고 참모들에게 “더 이상 (중국의 역할에 대해) 기대하지 말라”고 말했다.

 

한황교안 국무총리의 중국 보아오 포럼 불참 검토도 이 같은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한·중 관계가 지난달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완전히 달라졌으며, 시진평은 북한 편이었지 한국편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겉으로는 한국과 협력하는 척 하였지만 뒤로는 북한을 거들고 있었다. 중국이 대북 제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크게 실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핵실험을 한 직후 박 대통령은 시 주석이 대북 제재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었다. 하지만 제재를 주문한 박 대통령에게 ‘냉정하게 대처하라’면서 초연한 척 했다. 그 이후 “전화 통화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시 주석에 대해 큰 실망감을 보였다”고 말했다.

 

북한 핵실험 이후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의 첫 통화는 지난 5일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분노’에 가까운 실망감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 측은 양 정상의 통화를 한국 시각으로 4일 밤 12시에 하자”고 요구했다고 한다.

 

북한 핵실험 후 한 달 넘게 지난 시점에 통화를 하면서도 외교 관례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시간을 지정한 것이다. 이에 우리 측에선 "그 시간에는 통화할 수 없다"고 했고, 중국 측은 다음 날 저녁 9시를 다시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중국 측과 통화가 확정된 뒤에도 “어차피 중국 측에서 별 의미 있는 얘기를 하지도 않을 텐데 언론에는 사전에 알릴 필요도 없다”고 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청와대 참모진들도 ‘비공개’ 쪽으로 입장을 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다른 참모진들이 “그래도 그럴 수는 없다. 사전에 알려는 줘야 한다”며 박 대통령을 설득했고, 결과적으로 사전에 통화 사실이 언론에 공개됐다.

 

하지만 통화 이후에도 우리 측은 시 주석 발언에 대해선 “중국 측이 알아서 공개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통화에서 말한 내용만 전했다. 실제로 박 대통령 예상대로 시 주석 태도는 기존 중국 입장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 뒤 박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에 곧바로 중국이 강하게 반대했던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사드·THAAD)’ 배치 협상 개시를 결정했다. 외교가에서는 이 결정의 배경에도 중국에 대한 박 대통령의 ‘분노’가 깔려 있다는 말이 나온다.

 

외교 당국자는 “박 대통령에게 '안팎의 반대를 무릅쓰고 중국 전승절 기념식에도 참석했는데 중국이 이럴 수 있느냐'는 섭섭함이 최근 결정에 묻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jhj00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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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달 연작소설 <미결인간> 출간… '미결'이라는 존재론적 상태에 대한 문학적 탐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소설가 김성달의 연작소설 <미결인간>이 도서출판 도화에서 출간됐다. 중편 1편과 단편 6편으로 구성된 이 연작소설은 구치소라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미결수들의 삶과 내면을 밀도 있게 포착하며, 단순한 범죄 서사를 넘어 인간 존재와 존엄, 그리고 '기다림의 시간'이라는 실존적 문제를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이다. '미결수'란 아직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치소에 수감된 사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 '미결'은 단순한 법적 상태를 넘어선 하나의 존재론적 상태로 확장된다. 작품 속 인물들은 죄와 무죄의 경계에서 불안과 고립 속에 머물러 있으며, 그 시간은 흐르지 않는 시간, 즉 정지된 시간으로 형상화된다. 작가는 이 정지된 시간을 통해 인간이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고 붕괴시키며, 또 어떻게 스스로를 이해하게 되는지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연작소설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미결인간 K>는 구치소에서 선고를 기다리는 한 공학도의 이야기다. 그는 양아버지가 운영하던 시설에서 감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구속되었고, 1년 4개월의 미결수 생활 끝에 선고 공판을 받게 된다. 작품 속에서 반복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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