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4 (토)

  • 맑음동두천 17.5℃
  • 맑음강릉 14.4℃
  • 맑음서울 16.1℃
  • 구름많음대전 14.9℃
  • 맑음대구 17.8℃
  • 구름많음울산 15.5℃
  • 박무광주 11.4℃
  • 맑음부산 17.8℃
  • 흐림고창 9.0℃
  • 흐림제주 12.0℃
  • 맑음강화 11.9℃
  • 흐림보은 14.4℃
  • 구름많음금산 14.5℃
  • 흐림강진군 12.4℃
  • 구름많음경주시 15.5℃
  • 맑음거제 17.0℃
기상청 제공

문화재청, 주치의에 하사한 ‘고종황제 족자’ 문화재 등록

장신대 도서관 소장 ‘간호교과서’ 문화재 등록 예고

(대전=동양방송) 김동희 인턴기자 = 문화재청은 고종황제 하사 족자를 등록문화재로 제656호로 등록하고 간호교과서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된 고종황제 하사 족자19세기 말기에 대한제국이 고종의 주치의였던 올리버 에비슨(1860~1956)에게 하사한 족자이다.

 

캐나다 출신 의료선교인인 에비슨은 18938월 말 서울에 도착한 후 고종의 피부병을 치료한 인연으로 10년간 왕실 주치의로 활동했다.

 

이 족자의 특이한 점은 족자 가운데에 적혀 있는 투양제요제시무함(投良濟堯帝時巫咸)’과 오른쪽에 하사받는 사람을 명시한 의비신 대인 각하(宜丕信 大人 閣下)’의 위쪽에 각각 투량뎨요뎨시무함’ ‘의비신 대인 각하와 같이 한글 음을 작은 글자로 함께 적어 놓았다는 점이다.

 

투양제요제시무함은 좋은 약을 지어 주는 것이 요나라 황제 때의 무함이다라는 뜻이다. ‘무함은 사람의 생사와 존망까지 알았다는 요나라 때의 전설상의 인물로, 황제는 이 사람을 공경하여 신무(神巫)라 하고 재상으로 삼았다고 전해진다.

 

의비신 대인 각하라는 문구의 의비신은 에비슨의 한자명 표기 중 하나로, 족자를 하사받은 사람이 에비슨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족자의 아랫부분에도 가운데 글귀(投良濟堯帝時巫咸)의 뜻을 9행에 걸쳐 한글로 작게 풀어 놓았는데, 이는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서양인을 배려하여 적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마지막 10행에는 가운데가 태극문양이고 그 외부를 괘()와 글씨가 둘러싸고 있는 작은 인장이 찍혀 있다.

 

이 족자는 에비슨이 고종의 시의(侍醫, 임금과 왕족의 진료를 보던 의사)를 지냈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국왕과 정부가 서양의술의 탁월함을 인정한 기록물이며, 에비슨의 후손들이 기증한 문화재라는 점에서 더욱 가치 있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등록 예고된 장로회신학대 도서관 소장 간호교과서상권(1908년 제작), 하권(1910년 제작)은 마거릿 제인 에드먼즈(18711945)가 간행한 책이다.

 

에드먼즈는 미국 북감리회 여자해외선교부의 간호선교사로 19033월 서울로 왔으며, 그해 12월 보구여관(保救女館, 1887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전문병원)에 간호원양성학교를 설립하고 초대 간호원장으로 활동했다.

 

당시 간호원양성학교에서는 제대로 된 교재도 없이 수업이 진행되어 어려움이 따랐으며 이러한 불편을 해결하고자 에드먼즈는 간호교과서 상하권을 발행했다.

 

이 책은 의학사 연구뿐만 아니라 20세기 초기의 의학용어 한글 번역과 우리말 연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또한, 하권 완본의 소장은 매우 희귀해 의미를 더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해 이번에 등록된 고종황제 하사 족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등록 예고된 간호교과서에 대해서는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

 

goquit@dmr.co.kr 

배너
김성달 연작소설 <미결인간> 출간… '미결'이라는 존재론적 상태에 대한 문학적 탐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소설가 김성달의 연작소설 <미결인간>이 도서출판 도화에서 출간됐다. 중편 1편과 단편 6편으로 구성된 이 연작소설은 구치소라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미결수들의 삶과 내면을 밀도 있게 포착하며, 단순한 범죄 서사를 넘어 인간 존재와 존엄, 그리고 '기다림의 시간'이라는 실존적 문제를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이다. '미결수'란 아직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치소에 수감된 사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 '미결'은 단순한 법적 상태를 넘어선 하나의 존재론적 상태로 확장된다. 작품 속 인물들은 죄와 무죄의 경계에서 불안과 고립 속에 머물러 있으며, 그 시간은 흐르지 않는 시간, 즉 정지된 시간으로 형상화된다. 작가는 이 정지된 시간을 통해 인간이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고 붕괴시키며, 또 어떻게 스스로를 이해하게 되는지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연작소설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미결인간 K>는 구치소에서 선고를 기다리는 한 공학도의 이야기다. 그는 양아버지가 운영하던 시설에서 감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구속되었고, 1년 4개월의 미결수 생활 끝에 선고 공판을 받게 된다. 작품 속에서 반복적으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지금 보성은 멈춰 있다"…임영수 보성군수 예비후보, 개소식서 '판갈이' 선언 (보성=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지금의 보성으로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습니다." 임영수 더불어민주당 보성군수 예비후보가 2일 보성읍 중앙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보성 판갈이’를 공식 선언하며 강도 높은 변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오후 3시에 열린 개소식에는 지역 주민과 당원들이 대거 참석해 세 결집에 나섰으며, 지역 주요 인사들도 함께해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36년 행정 경험을 지닌 윤영주 전 진도부군수가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으면서, 임 예비후보의 24년 행정·정치 경험과 결합된 ‘60년 실전형 선대위’가 구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행사에서는 문금주, 정준호, 민형배 의원과 박찬대 전 원내대표의 영상 축사도 이어졌다. 박찬대 전 원내대표는 "지금 보성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군민이 주인이 되는 보성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예비후보는 현 군정에 대해 직설적인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보성은 더 잘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잠재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며 "기회는 있었지만 결과는 부족했다. 이제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예비후보는 이어 "24년간 군정과 도정을 경험하며 예산과 행정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