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4 (토)

  • 흐림동두천 14.0℃
  • 흐림강릉 17.1℃
  • 흐림서울 15.3℃
  • 대전 15.5℃
  • 대구 16.5℃
  • 흐림울산 15.7℃
  • 광주 13.5℃
  • 흐림부산 14.6℃
  • 흐림고창 12.5℃
  • 제주 15.3℃
  • 흐림강화 12.7℃
  • 흐림보은 14.8℃
  • 흐림금산 14.8℃
  • 흐림강진군 12.2℃
  • 흐림경주시 16.0℃
  • 흐림거제 13.0℃
기상청 제공

외교/통일

외교부 "제주 예멘 난민조치, 국내법과 국제인권법 의무 부합해야"

올 들어 500여 명의 예멘 난민 제주도에 들어와…현재 난민 지위를 신청한 486명에 대한 심사 진행 중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외교부는 3일 제주도 예멘 난민 사태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조치가 관련 국제인권법상의 의무에 부합하도록 이루어져야 한다"는 기본 입장을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제주도 예멘 난민 신청자들 처우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노 대변인은 이에 대해 "외교부는 우리 정부의 조치가 우리 국내법과 강제송환금지 원칙 등 난민보호 관련 국제인권법상의 의무에 부합하도록 이루어져야 한다는 기본 입장 하에 관련 협의에 임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제주도에 예멘 난민이 급증한 것은 내전 사태가 장기화된 것과도 관련이 있다. 외교부는 그동안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중견국으로서 예멘 사태와 같은 인도주의적인 위기 상황에 대해 책임있는 역할을 하자는 기본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한국은 1992년 유엔난민협약에 가입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2013년 난민법을 시행했다. 따라서 예멘인 등 난민들을 보호할 국제의무가 있다. 

한반도 역사에서 난민은 365년 전에 처음 등장한다. 조선왕조실록은 1653년(효종 4년) 8월16일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의 선박 한 척이 제주도로 난파했다는 기록을 담고 있다.

일본 나가사키로 향하던 헨드릭 하멜과 선원 64명은 거센 풍랑을 만나 제주도로 표류한다. 선원 38명만 목숨을 부지한 채 간신히 섬에 닿았지만 조선에 머물면서 갖은 고초를 겪었다.

13년 뒤 하멜은 8명의 동료와 함께 고국으로 돌아가 이 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하멜 표류기》를 집필한다. 조선의 생활상, 정치 체계 등을 세세히 기록한 유럽 최초의 역사 사료다. 물론 엄격한 의미에선 난민으로 보기 어려운 면도 있다.

예멘 난민은 올들어 500여 명이 제주도로 들어왔다. 이들 중 난민 지위를 신청한 486명에 대한 심사 절차가 현재 진행중에 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제주포럼이 열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원희룡 제주지사를 만나 "예멘 난민 문제에 대해 외교부도 힘을 꼭 싣겠다"며 "중앙정부도 고민이 많다. 외교부 목소리가 필요하면 꼭 말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법무부는 평균 8개월 걸리는 난민심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난민심사 담당자를 충원하고 독립된 기관인 '난민심판원'을 신설해 이의제기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돈을 벌기위해 한국에 들어오는 '가짜 난민'을 막기 위해 난민법도 개정할 것이라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현재 법무부의 출도제한조치로 당분간 제주도를 벗어나지 못하는 예멘인들은 향후 난민인정 심사를 4개월에서 6개월간 마칠 때까지 강제추방되지 않는다.

i24@daum.net
배너
김성달 연작소설 <미결인간> 출간… '미결'이라는 존재론적 상태에 대한 문학적 탐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소설가 김성달의 연작소설 <미결인간>이 도서출판 도화에서 출간됐다. 중편 1편과 단편 6편으로 구성된 이 연작소설은 구치소라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미결수들의 삶과 내면을 밀도 있게 포착하며, 단순한 범죄 서사를 넘어 인간 존재와 존엄, 그리고 '기다림의 시간'이라는 실존적 문제를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이다. '미결수'란 아직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치소에 수감된 사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 '미결'은 단순한 법적 상태를 넘어선 하나의 존재론적 상태로 확장된다. 작품 속 인물들은 죄와 무죄의 경계에서 불안과 고립 속에 머물러 있으며, 그 시간은 흐르지 않는 시간, 즉 정지된 시간으로 형상화된다. 작가는 이 정지된 시간을 통해 인간이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고 붕괴시키며, 또 어떻게 스스로를 이해하게 되는지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연작소설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미결인간 K>는 구치소에서 선고를 기다리는 한 공학도의 이야기다. 그는 양아버지가 운영하던 시설에서 감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구속되었고, 1년 4개월의 미결수 생활 끝에 선고 공판을 받게 된다. 작품 속에서 반복적으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지금 보성은 멈춰 있다"…임영수 보성군수 예비후보, 개소식서 '판갈이' 선언 (보성=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지금의 보성으로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습니다." 임영수 더불어민주당 보성군수 예비후보가 2일 보성읍 중앙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보성 판갈이’를 공식 선언하며 강도 높은 변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오후 3시에 열린 개소식에는 지역 주민과 당원들이 대거 참석해 세 결집에 나섰으며, 지역 주요 인사들도 함께해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36년 행정 경험을 지닌 윤영주 전 진도부군수가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으면서, 임 예비후보의 24년 행정·정치 경험과 결합된 ‘60년 실전형 선대위’가 구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행사에서는 문금주, 정준호, 민형배 의원과 박찬대 전 원내대표의 영상 축사도 이어졌다. 박찬대 전 원내대표는 "지금 보성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군민이 주인이 되는 보성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예비후보는 현 군정에 대해 직설적인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보성은 더 잘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잠재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며 "기회는 있었지만 결과는 부족했다. 이제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예비후보는 이어 "24년간 군정과 도정을 경험하며 예산과 행정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