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시인 = 시를 쓴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는 과연 시인인가.
문학의 근원적 물음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이승복)는 오는 5월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글회관 내 협회 사무실에서 '2026년 창작지원 제3차 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한국 시단의 원로 이향아 시인을 초청해 "나는 시인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시 창작의 기술을 넘어, 시인의 존재 방식과 내면의 태도를 성찰하는 데 초점을 맞춘 강의다.
특히 이번 강좌는 지난 4월 27일 열린 박진환 원로 시인의 강연에 이어지는 세 번째 프로그램으로, 한국현대시인협회가 추진 중인 창작지원 사업의 연속선상에 있다.
협회는 이를 통해 시인들의 창작 역량을 고양하고, 문학적 사유의 깊이를 확장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향아 시인은 오랜 세월 한국 현대시의 한 축을 지켜온 원로 시인으로, 삶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깊이 있는 서정과 절제된 언어, 그리고 존재에 대한 성찰적 시 세계로 평가받는다.
그의 작품은 일상의 미세한 감각을 포착하면서도 인간 존재의 근원적 질문을 놓치지 않는 특징을 지니며, 맑고 단단한 시어 속에 시간과 기억, 생의 본질을 응축해낸다는 평을 받아왔다.
또한 후학 양성과 문단 활동에도 꾸준히 힘써오며 한국 시단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해 왔다.
강연은 선착순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시를 쓰는 '기술'이 아닌 '이유'를 묻는 시간 속에서 자신의 시심을 되돌아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복 협회 이사장은 "이번 특강은 시인의 정체성을 근본에서 다시 묻는 자리로, 특히 창작의 방향을 고민하는 문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봄꽃이 절정을 이루는 계절, 한 줄의 시처럼 자신을 되묻는 시간이 문학인들을 부르고 있다.
이번 특강은 시를 쓰는 모든 이들에게, 다시 시작의 문을 여는 조용하지만 깊은 질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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